북한의 인공위성 ‘광명성 2호 ’발사 준비 사전 예고와 관련, 미·일양국은 24일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미사일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대처키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프로세스를 통해 북한 핵을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다뤄나가는데 있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지역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드 대변인은 “미사일이든 우주발사체 개발이든 장거리 미사일 생산을 위한 단계는 비슷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양제츠 중국외교부장과 가진 한·중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의 인공위성발사 발표와 관련, “탄도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이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위배”라고 밝혔다고 조태영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전했다. 이에 대해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신임 대변인은 이날 첫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이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허민기자 minsk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