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는 6일 대형 할인마트 실내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접근해 금목걸이와 팔찌 등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A(여·3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월24일 오후 3시30분쯤 의정부시내 모 할인마트 실내놀이터에서 B(6) 군의 14K 금목걸이(시가 15만원)를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모두 385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금팔찌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남편의 실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 = 오명근기자 omk@munhwa.com

●…충북 충주경찰서는 6일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예비군훈련 통지서를 위조한 대학생 임모(27)씨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월 중순쯤 자신의 집에서 예비군 중대장 명의로 예비군 훈련통지서를 위조한 뒤 고등학교 친구인 김모(26)씨의 집 우편함에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1월24일에도 허위 예비군 통지서 2장을 작성해 김씨와 다른 고교 친구 박모(26)씨에게 보내고 훈련 안내 문자메시지를 6차례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임씨가 보낸 가짜 예비군훈련 통지서와 메시지가 진짜인 줄 알았던 김씨는 두 차례, 박씨는 한 차례씩 훈련장에 갔다가 되돌아오는 헛걸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경찰에서 “친구들이 평소 나한테 인사도 제대로 안 하고 문자 메시지에 답도 안 하는 등 무시해서 골탕을 먹이려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충주 = 고광일기자 kik@munhwa.com

●…서울 동작경찰서는 심야시간대에 편의점 등을 돌며 종업원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26)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월31일 오전 4시쯤 강서구 화곡동 한 마트에서 종업원 A(여·21)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20여만원을 빼앗는 등 1월24일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100여만원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려고 휴대전화에 저장된 ‘미안합니다. 강도예요. 흉기 꺼내기 싫어요. 조용히 돈만 다 꺼내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여줬으나 A씨가 장난으로 여기자 흉기를 꺼내 강도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 탐문 수사 등을 벌여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여관비와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강도짓을 했다고 진술했다.

한동철기자 hhand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