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미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를 시작으로 2008~2009 시즌의 막을 올린다.

김연아는 23일(한국시간)부터 27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리는 2008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시리즈 1차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2일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 같은 날 오후 대회 개최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빙판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의 안도 미키(21)와 지난 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자 레이철 플랫(16·미국),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파이널우승자 미라이 나가수(15·미국) 등이 출전한다. 김연아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고관절 부상의 후유증에서 벗어난 만큼 ‘점프의 정석’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깔끔하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 새로운 프로그램에 맞춰 의상도 새롭게 준비했다.

쇼트프로그램곡인 ‘죽음의 무도’에선 어두운 계열의 의상, 프리스케이팅곡인 ‘세헤라자데’에선 붉은색 계열의 화려한 의상으로 은반 위에 오른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