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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6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통합민주당 차기 지도부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국회 정상화’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 중 정대철·추미애·정세균 등 3후보가 맞붙은 당대표 적합도에선 오차범위내에서 추미애 후보가 20.9%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러나 ‘모름/무응답’ 대답이 절반에 가까운 47.9%에 달했다.

1일 문화일보의 7월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0.9%는 추 후보를 뽑았고, 정대철 후보 16.7%, 정세균 후보 14.5% 순이었다. 정세균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당 내부 여론조사들과 상반된 결과를 보인 것은 세 후보의 대중적 인지도 차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추 후보가 전날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경선에 30% 반영하자고 주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 대표 선출의 경우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30% 반영하는 한나라당과 달리 1만여명의 대의원들이 1인 1표를 행사해 선출하도록 돼 있다.

추 후보는 서울(23.1%), 인천·경기(22.8%), 광주·전라(28.7%) 지역과 30대(30.6%), 민주당 지지층(32.8%), 지난 대선 때 정동영 후보 지지층(34.4%)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세균 후보는 광주·전라(22.3%) 지역과 자영업(24.2%), 40대(20.9%)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두꺼웠고, 정대철 후보는 대전·충청(20.2%)과 농임어업(27.2%), 60대 이상(19.0%)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추 후보(32.8%), 정세균(22.6%), 정대철(20.5%) 후보 순으로 정세균 후보와 정대철 후보 간 순위가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선 ‘국회 정상화’가 39.7%로 가장 많았고, ‘정책대안 제시’ 27.2%,‘당내 통합’ 13.2%, ‘당내부 개혁’ 8.6% 등의 순이었다. 국회 정상화를 꼽은 응답은 대전·충청(47.5%), 부산·경남(44.5%), 서울(42.4%) 지역과 남자(44.1%), 50대(52.1%)에서 높게 나왔다. 같은 응답이 민주당 지지층(34.6%)과 자영업(47.1%), 월소득 150만원 이하(42.8%)층에서 비교적 높게 나온 점도 주목된다. 대안 야당으로서 ‘정책대안 제시’라는 답변은 대구·경북(35.2%), 19~29세(43.2%), 30대(36.5%), 화이트 칼라(45.4%)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유병권기자 yb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