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어제 귀성 및 귀경차량 등으로 온종일 몸살을 앓았던 전국 고속도로는 밤시간대 접어들면서 정상 흐름을 되찾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지.정체가 최고조에 달했던 전국 고속도로는 오후 8시를 넘어 주요 구간별 지.정체가 해소되면서 오후 11시 대부분 도로가 시원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고향에서 설을 보내고 승용차를 이용해 귀경길에 오르시려는 분들은 오늘 오후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건설교통부는 오늘 오후에 귀경길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YTN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분석한 설 연휴 귀경길 교통 전망을 보면 오늘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모레부터는 귀경길 상황이 한결 나아져 혼잡도가 크게 덜 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고향에서 설을 보내고 승용차를 이용해 귀경길에 오르시려는 분들은 가급적 오늘 오후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이번 설 연휴가 길어 귀경길 교통량이 많이 분산될 것으로 보여 과거와 같은 극심한 귀경길 혼잡은 덜 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경길에 오를 경우 서울~대전간은 5시간 반, 서울~부산간은 8시간 40분, 서울~광주간은 7시간 10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귀경길 고속도로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오는 11일 0시까지 고속도로 상행선 일부 구간의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발안, 비봉, 매송IC에서 진입이 통제된다.

또 오는 11일 0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부터 신탄진IC까지 상하행선 모두에서 버스전용차로제도가 실시돼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차량만 진입이 허용된다.

한국철도공사와 서울시는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11일 새벽 2시까지 수도권 주요 전철과 지하철, 그리고 고속터미널을 경유하는 광역과 간선버스를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한편, 귀경길 날씨는 썩 좋지는 않다. 오늘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방에 내일은 전국에 눈·비 예보가 있다.

특히 강원 영동지방은 내일까지 최고 15cm의 많은 눈이 예쌍되고 있어 귀경길 눈길 불편이 우려된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