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나흘째인 9일 오후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영동선과 서해안선이 가장 밀리고 있는 가운데 다만 정체 소식을 접한 차량들이 고속도로 진입을 자제하면서 지정체 구간은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8시 이후 부터 정체가 서서히 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가장 막히는 곳은 영동선으로, 전체 234Km(인천-강릉) 구간 가운데 69Km 구간이 30Km 이하로 서행하고 있다. 구간별로는 여주 분기점에서 - 용인휴게소까지 33Km 구간, 원주에서 문막까지 12Km 구간, 봉평터널에서 둔내터널까지 9Km 구간에서 거북이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서해안선의 경우, 부안에서 서천까지 53Km 구간, 대천에서 광천까지 20Km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답답한 모습이다.

경부선은 옥산에서 천안까지 29Km 미터 구간과 청원에서 청주까지 10Km 구간 등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가 만나는 천안, 대전 부근에서는 차량들이 거의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서울로 출발하는 경우, 대전에서 4시간 40분, 부산에서 8시간 20분, 광주에서 8시간 30분, 강릉에서 5시간 20분, 목포에서 8시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하지만 귀경객들이 교통정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고속도로 진입차량이 늘지는 않고 있고 있다.

고속도로 관계자는 “상당수의 귀경객들이 출발을 늦추고 있어 추가적인 지정체 구간이 생기지는 않고, 지금 정도의 지정체가 오후 8시까지 대체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8시 이후 점차 정체가 풀려 내일 새벽 1시를 전후에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산, 광주에서 저녁 8시 이후 출발하는 경우, 밤 11시를 넘겨 대전, 천안을 통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정체를 피해 서울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하루 서울로 돌아온 차량은 19만4천여대며, 도로공사는 오늘 자정까지 17만 2천대가 더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