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참사 발생 엿새째인 12일밤 희생자 유족들은 표결을 통해 1인당 평균 보상금을 산재보험금을 포함해 2억 4천만원으로 한다는 코리아냉동측과의 합의내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유족 대표단은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천 시민회관에서 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뒤 유족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을 벌인 끝에 34명 투표, 32명 찬성(1명 기권, 1명 투표용지 분실)으로 합의안을 받아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 이천 시내의 한 호텔에서 8시간에 걸친 3차 보상협의 끝에 회사측과 유가족대표들은 희생자에 대한 최저보상금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보상비를 호프만식 계산법으로 산출하기로 합의했다.

호프만식 계산법은 사망자가 장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액에서 소득세와 생활비 등을 뺀 뒤 근로가능 연수를 곱해 배상액을 산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유족 대표단은 내일 수사본부와 논의 과정을 거쳐 향후 희생자 장례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