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차 핵실험 중단이나 핵실험에 대한 유감 표명,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히지않았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수행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탕자쉬안 국무위원으로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추가 핵실험을 하지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지못했다”고 밝혔다.

“탕 국무위원은 또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특별한 메시지를 받은 것도 없다”고 라이스 장관은 덧붙였다.

탕 국무위원은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핵실험 행위에 대해 결코 지지하지않는다는 심각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라이스 장관은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은 특히 중국의 탕 국무위원에게 핵실험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하지않았다”고 강조했다.

라이스는 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겠다는 어떤 조짐도 없으며 북한이 전제조건을 달지 말고 그냥 나오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언론들은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추가 핵실험 중단과 핵실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보도했으나 라이스 장관의 이같은 발언으로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스 장관은 또 “미국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위기가 확산되기를 원치 않으며 (한반도의 핵) 위기를 진정시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말해 대북압박과 함께 대화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기자들에게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제 전략적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