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지난 1977년 설립된 이후 항공기 엔진과 필름 카메라 사업을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 정밀기계 사업 발전에 일정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 1999년 기존 항공기 제작 사업을 국내 항공 통합법인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에 이관하고 현재 항공기 엔진과 터보 기기를 포함한 파워시스템 사업, 자주포 등의 특수 사업, 디지털 카메라과 감시용 카메라 등 광응용기기를 포함한 광디지털 시스템 사업, 반도체 부품과 장비 등의 반도체 시스템 사업 등 4대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부문은 디지털 카메라를 포함한 광디지털 시스템 사업. 지난해 삼성테크윈 전체 매출액 2조3914억원 중 43%(1조300억원) 정도를 차지한다.

2000년초만 해도 광디지털 시스템 사업의 사업비중은 30%에 불과했다. 디지털 카메라뿐 아니라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역시 수익 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얼핏보면 각 사업부간 시너지는 떨어지는 편. 그러나 미래 신수종 사업중 하나로 손꼽히는 감시형 로봇의 경우 광학기술, 로봇을 움직이는 동력장치, 로봇 내부에 들어 각종 부품 등 삼성테크윈이 유리하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부문이다. 실제로 삼성테크윈은 오는 6월 감시형 로봇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