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케팅 코드는 월드컵 그리고 축구. 삼성전자, LG전자, GS칼텍스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축구를 화두로 각종 마케팅과 광고를 진행하며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 프로구단 스폰서와 국가대표팀 감독을 내세운 광고를 하고 있고, LG전자는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한국축구의 ‘젊은 피’ 박주영을 내세운 광고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휘발유 브랜드를 시그마6에서 킥스(Kixx)로 바꾸고 ‘한국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박주영을 모델로 영입했다. 월드컵 열풍에 맞춰 신세대 축구선수의 대표주자인 박주영 이미지와 새로운 휘발유 브랜드의 이미지를 겹쳐서 시너지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 실제 킥스는 축구에서 사용되는 ‘킥’(Kick)에서 따온 말로 ‘보다 빠르고 강하며 역동적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엔진청정기능이 뛰어나 연비를 높여주는 GS칼텍스 휘발유의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다양한 광고를 통해 ‘젊은 피, 젊은 휘발유 Kixx’라는 문구로 새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김용환 GS칼텍스 CRM 부문장은 “회사명변경에 대해서는 많은 소비자가 인지하는 만큼 지금부터 새휘발유 브랜드 Kixx가 소비자 사이에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면, TV광고 이외에도 주유소에 대형 플래카드 광고로 박주영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고 있는 중. 또 홈페이지(www. gscaltex.co.kr)를 통해 누리꾼들이 재미있고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박주영과 함께~ 가자! GS칼텍스 주유소로~’ 행사를 벌이고 있다.

노트북, DMB내비게이션, 주유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는 이번 행사는 28일까지 누구나 게임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홈페이지 이벤트는 박주영 선수의 캐릭터를 만들어 더욱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진행되는 ‘벽돌깨기 축구 게임 이벤트’와 새 TV-CF를 보고 Kixx의 광고문구를 맞히는 ‘TV광고 퀴즈 이벤트’로 구성되어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기업홈페이지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즐거움이 있는 홈페이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02년부터 거의 매월 게임, 퀴즈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많은 참여와 호응 속에 기업홈페이지 중 방문자 순위에서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경품은 참여 누리꾼 전체를 대상으로 추첨하여 행운대박상 1명에 노트북 1대, 게임 참여자중 고득점자를 대상으로 게임지존상 2명에게 DMB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10만원권 주유 상품권에서부터 3만원권 상품권까지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지난해 GS칼텍스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도 붉은 악마가 힘차게 응원하는 모습을 담은 브랜드 광고를 통해서 월드컵 시즌광고의 포문을 열었다.

우승현기자 noyom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