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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 살해’로 사형 → 무기징역 감형… 교도소선 1급 모범수

나주예 기자 | 2019-09-19 11:58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용의자 이춘재는 누구

19일 경찰에 의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로 공식 지명된 이춘재(56)는 이미 ‘청주 처제 살해 사건’이란 또 다른 유명 사건으로 인해 이미 신원이 공개된 채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당초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의 ‘사형 선고 유보’ 분위기에 따라 감형을 받고 영어(囹圄)의 몸이 된 상태인 만큼 새로 밝혀진 증거에 따른 최종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다시 감옥 밖으로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이날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한 이는 지난 1994년 처제를 상대로 성폭행·살인을 저질러 이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였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당시 이춘재는 27세였다. 연쇄살인 당시 피해자들을 스타킹이나 양말 등을 이용해 묶는 방식이 처제 살해 사건 당시와도 유사했다. 이춘재는 충북 청주에서 19세에 불과했던 처제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하고 살인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5년째 수감 중이다. 해당 사건 당시 1, 2심 재판부는 사형을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파기 환송하고 결국 무기 징역으로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이춘재에 대한 파기 환송 당시 “사형은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극형으로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쇄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것과 달리 이춘재는 20년이 넘는 수감생활 동안 단 한 차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1급 모범수로 평가되는 이중성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춘재는 1994년 처제를 해친 뒤 이듬해인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징역수로 수감돼 왔다. 그는 24년간의 수감생활 동안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아 어떤 징벌이나 조사도 받지 않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지 않았다면 이미 가석방이 가능한 1급 모범수로 전해졌다. 2006년부터는 접견도 가능해져 그동안 어머니와 형이 종종 면회를 왔다고 한다. 부산교도소 내에서도 “(이춘재가) 평소 말이 없던 대표적인 모범수였으며 연쇄살인 용의자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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