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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14.7%·朴 2.9%에 그쳐
安, 안정적 경선 승리 전망

23일 발표된 문화일보의 호남 지역 대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적합도 질문에 응답자의 56.5%가 안철수 전 대표를 꼽았다. 또 국민의당 지지층 내에서는 안 전 대표의 후보적합도가 76.3%를 기록하는 등 안 전 대표가 호남에서 대세론을 형성하며 안정적인 경선 승리 구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를 국민의당 후보로 꼽은 호남지역 응답률 56.5%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응답률 12.4%보다 4배 이상 많은 결과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꼽은 응답률은 1.6%에 그쳤다.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은 최근 국민의당 호남지역 당원들을 집중적으로 만나는 등 당심 잡기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안 전 대표가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과반의 응답을 확보하면서 두 사람이 본격 순회경선 전 역전의 동력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주와 전남지역 응답자의 각각 57.9%와 58.9%가 안 전 대표를 국민의당 후보로 적합하다고 선택했으며, 전북지역에서도 52.8%가 안 전 대표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호남의 전 지역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득표로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을 큰 표 차로 따돌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후보적합도를 물었을 때는 응답자의 76.3%가 안 전 대표가 적합하다고 답해 14.7%를 기록한 손 전 대표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부의장은 2.9%를 얻었다. 무당층 응답자도 44.7%가 국민의당 후보로는 안 전 대표가 적합하다고 답했으며, 손 전 대표는 6.6%, 박 부의장은 0.8%만이 후보로 적합하다고 답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