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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총장으로 오셨을 때엔 뭔가 색다른 꿈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젊은이들이 ‘꿈은 높게, 생각은 크게, 행동은 빠르게’란 슬로건을 갖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젊은이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죠. 아주대는 미래를 향해 뻗어 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만한 곳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9회 말’ 위기 때 타석에 나온 상대 강타자에게 던질 공 같은 승부구가 무엇일지 찾는 중입니다.”

―승부구를 찾았습니까.

“국내 최초로 ‘학생 주도형의 융복합 수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교수가 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고려해 자율적으로 여러 수업을 듣고 학교는 이를 트랙으로 엮어 주는 방식입니다. 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국제화 프로그램도 구상 중입니다. 국제 경험을 하기 힘든 취약계층 학생들을 방학 중 해외 명문대에 보내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주대뿐 아니라 지역사회 대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려 합니다.”

김 총장은 학생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해 지난 18일 직접 기획한 ‘브라운 백 미팅’을 했다. 소수 인원이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보통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봉투가 갈색이라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김 총장은 “스킨십과 소통을 통해 총장과 학생이 대학 발전의 꿈을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