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6·25전쟁 춘첩대첩을 기리기 위한 춘천시 6·25참전유공자 기념탑 조감도. 북한군 진격을 막기 위해 배치됐던 M3 105㎜ 경곡사포 포신을 형상화해 제작됐다.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강원도 춘천 출신 6·25전쟁 참전유공자 3286명을 기리는 춘천시 6·25 참전유공자 기념탑 제막식을 오는 4일 오전 11시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춘천은 6·25전쟁 개전 초기 춘천대첩을 통해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유엔군 파병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고, 이후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는 계기를 만들었다.

높이 12ｍ의 기념탑은 춘천대첩에서 북한군 진격을 막기 위해 배치됐던 M3 105㎜ 경곡사포 포신을 형상화해 제작됐다.

기념탑 아래에는 국군, 국군을 도와 참전한 경찰·민간인·학생의 모습을 동상으로 표현해 민관군의 헌신을 기렸다.

기념탑 측면에는 춘천 출신 참전 유공자 3286명의 이름을 각인하고 건립 취지문, 춘천대첩 전개 과정 등을 기록했다. 기념탑 총사업비로는 6억6천100만 원이 투입됐다.

건립 취지문은 "춘천대첩은 민관군이 하나 되어 이뤄낸 값진 승리였다"며 "춘천은 단순한 격전지가 아니라 조국을 지키려 했던 이들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곳"이라고 호국 영웅들을 기렸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들이 6·25전쟁의 역사와 나라를 위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