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브리핑하는 한민수 대변인 한민수(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국민의 요구에 언제까지 침묵할 셈인가”라며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더 이상 ‘숙고’라는 긍정의 언어를 붙일 수 없을 만큼 선고가 지연되고 있다. 지연된 정의는 결코 정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은 매일 같이 헌재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내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헌법을 수호하라는 국민의 명령 이행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3월 마지막주 전국지표 여론조사에서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7% 가까이 하락했다”며 “헌법재판관들에게 부여된 헌법 해석의 권한 또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변인은 “헌재는 더 이상 국민을 기다리게 하지 말라”며 “헌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오늘이라도 탄핵 선고 기일을 발표하라”고 말했다.

나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