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김원재씨 첫 선정
현장 기술전수·후배양성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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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을 수행하는 것은 기계가 아닌 사람입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사내 기술전수와 인재 육성을 위한 ‘가스안전 명장’ 제도를 올해 처음 시행하면서 첫 ‘명장’으로 선정된 김원재(사진) 차장은 28일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명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현장 기술지도와 신규 직무자 멘토링을 통해 후배 양성에 힘쓰겠다”며 “안전을 이어가는 것이 명장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첫 명장인 김 차장은 배관 진단 전문가로, 전국 2243만 가구에 연결된 도시가스 매설배관(총연장 6만㎞)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해왔다. 김 명장은 배관건전성제도(IMP)를 도입해 국내 가스배관 안전관리 기준을 새롭게 정립한 것이다.

1974년 설립 이래 공사에는 지난 50년간 기술사 및 박사 등 135개의 자격을 보유한 인재풀이 형성돼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었으나 이들은 대규모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공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스안전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신입 직원들에게 실효성 있는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가스안전 명장’ 제도를 신설했다.

김 차장은 안전 업무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런 사명감을 갖고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김 차장의 명장 선발을 계기로 가스안전 분야의 기술 발전과 후배 양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가스안전 명장’ 제도가 국내 가스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