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정책 포럼서 강조 계획

테네시주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인 LG화학이 미국 테네시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정책 포럼에 참가해 “미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및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외국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제언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등이 담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을 축소·폐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LG화학은 이번 포럼을 통해 미국 내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할 방침이다.

LG화학은 28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테네시 제조업 포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테네시 제조업의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기업·정부·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테네시주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성장 정책과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다. LG화학에서는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인 고윤주 전무가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패널로 참석한다. 고 전무는 이번 포럼에서 LG화학의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향후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이바지하는 생산기지가 될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고 전무는 IRA 정책 등 기존의 투자 환경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호소할 방침이다. 그는 “미국에서 배터리 소재와 같은 첨단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려면 외국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보조금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테네시주의 풍부한 제조업 인프라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결합한다면, 미국 시장에서 LG화학의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