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봉천동 ‘샤로수길’을 서울 대표 ‘로컬 브랜드’로 육성한다.

관악구는 ‘문화로 채우는 하루의 힐링 로컬 브랜드 창출’ 비전 아래 16개 샤로수길 지원사업에 총 10억 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상권육성기구를 설치하는 등 지역 상권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샤로수길 약 500m 구간에 시즌별, 테마별 조명을 설치해 특색 있는 경관을 만든다. 민간주차장 이용 협약으로 방문객에게 주차비를 지원한다. 외식업 위주인 샤로수길 상권에 ‘체험 중심’ 콘텐츠도 강화한다. 봄과 가을에 축제를 개최하고, 곳곳에 캐릭터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특히 ‘청년 문화 놀이터’로서 샤로수길 이미지를 굳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샤로수길을 대표하는 ‘앵커스토어’를 집중 육성한다. 대표 SNS 계정을 운영하고, 지역 굿즈도 제작할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청년들의 열정으로 성장해 온 샤로수길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라며 “샤로수길이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