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달 구립 이수어린이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는 27일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보육교직원이 본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역 내 어린이집에 청소 전문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작구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 어린이집에 배치된 보조 인력(보육도우미, 어르신 일자리)이 원내 환경개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외벽 청소, 소독 등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전문인력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동작구는 정원 40인 이상 어린이집 73곳을 대상으로 전문 청소업체 위탁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연간 16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설별 연면적 및 보조 인력 현황을 고려해 약 330㎡(100평) 미만은 연 100만 원, 약 660㎡(200평) 이상은 140만∼160만 원, 그 사이 면적에는 120만∼140만 원 등으로 차등 지급한다.

각 어린이집은 청소업으로 사업자등록이 돼 있거나 건물위생관리업을 신고한 지역 업체 중 한 곳을 선정할 수 있다. 청소 범위·기간·방법 등은 어린이집 상황과 여건에 맞게 선정 업체와 협의해 결정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깨끗한 보육 공간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보육 서비스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