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신설1구역 재개발 조감도. 동대문구청 제공

서울 동대문구는 신설1구역(신설동 92-5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이 전국 공공재개발 최초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신설1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8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마친 데 이어, 10월 31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해 4개월 만에 인가 절차를 끝냈다.

특히 신설1구역은 서울시 공공재개발사업 중 건축·경관·교육 분야 통합 심의를 거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절차 단축을 통해 정비사업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다고 동대문구는 설명했다.

이곳에는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 아파트 299가구가 들어선다. 경로당, 작은도서관, 실내 주민운동시설 등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LH는 2026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7년 착공, 2029년 8월 준공 및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하철 신설동역과 인접해 교통환경이 좋고 성북천이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공공재개발을 통해 역세권 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주거 안정과 도시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