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폭탄 대응카드 될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요구한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투자를 논의하기 위해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곧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던리비 주지사 측에서 먼저 방한 의사를 전해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이 성사되면 이르면 이달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천연가스를 약 1300㎞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수송·액화해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려는 사업이다. 2010년대 초부터 추진됐으나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이 들어 지금은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LNG 개발 사업 투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대응할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시영 기자 siyoung2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