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11일 경기 여주시 하동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여주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모임 ‘여강회’ 회원들이 월례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강회는 이날 회의에서 4대강 사업 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여주시청 제공

여주=박성훈 기자



남한강에 이명박 대통령 재임 당시 추진됐던 4대강 정비사업 성과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 설립이 경기 여주 주민 주도로 추진된다. 지역 주민들은 4대강 사업 구간 중 하나인 남한강 정비 이후로 매년 반복되던 홍수와 가뭄이 사라졌다는 입장이다.

13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여강회는 지난 11일 여주시 하동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월례회의를 열고 ‘4대강살리기 사업 기념비’ 건립을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 여강회는 기념비 건립 취지에 공감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동참하게 하기 위해 향후 1인당 1만 원의 성금 기부 운동을 전개한다.

조성웅 여강회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2011년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료된 이후 여주는 매년 시달리던 홍수와 가뭄에서 벗어났다"며 "많은 시민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1인 1만원 성금 기부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념비 건립은 이충우 여주시장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고, 김춘석 전 여주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4대강 살리기 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가 주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기념사업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시장은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여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기념비를 세우는 일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 이는 향후 타 시·군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며 "모금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