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경기 중인 최경주. AP뉴시스

‘탱크’ 최경주가 시즌 두 번째 톱10의 호성적을 이어갔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라 팔로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콜로가드 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 공동 8위에 올랐다. 연장 끝에 우승한 스티븐 알커(뉴질랜드·12언더파 201타)와는 4타 차다.

앞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쳐 우승 경쟁에 함께 했던 최경주는 마지막 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톱10 잔류에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는 올해 PGA 챔피언스투어 세 번째 출전서 두 차례나 톱10에 오르는 상위권 성적을 선보이고 있다. 함께 출전한 양용은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고 위창수와 함께 3언더파 210타 공동 25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위창수도 3라운드에 2타를 줄였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의 뒤를 이을 PGA 챔피언스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 알커는 제이슨 카슨(미국)과 나란히 5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로 정규 3라운드 54홀을 마쳤고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알커의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9번째 PGA 챔피언스투어 트로피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