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양천구 신정2동주민센터 조감도. 양천구청 제공

1989년 건립 신정2동주민센터 재건축, 6월 착공…2027년 완공
목1동 주민센터는 2027년, 신월1·2동은 2028년 준공 목표


서울 양천구가 지은 지 30년 넘은 동 청사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첫 주자인 ‘신정2동 주민센터’가 오는 6월 착공한다.

6일 양천구에 따르면, 신정2동 주민센터는 재건축을 앞두고 오는 10일부터 임시청사(신정동 118-30)로 옮겨 업무를 하게 된다.

기존 신정2동 주민센터 청사는 1989년에 건립돼 지역 내에서 가장 오래된 동 청사다. 낡고 공간이 좁은 데다, 경찰청 소유 국유지가 포함돼 부지 활용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양천구의 설명이다. 이에 구는 지난 2022년부터 경찰청과 수차례 재산교환 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국유지(신정2치안센터·165㎡)를 확보하고 실시 설계를 마치는 등 청사 재건축을 본격화했다.

새로 지어질 신정2동 주민센터는 기존 청사와 신정2동 치안센터를 합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2538㎡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6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 12면과 민원실,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실, 북카페, 다목적홀, 옥상정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가·문화·복지·행정을 아우르는 복합 커뮤니티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양천구는 노후한 동 주민센터 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목1동 주민센터는 사전 행정절차와 중앙투자심사 등을 마치고 올해 말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월1동과 신월2동 주민센터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와 설계공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노후 동 주민센터를 시대변화와 주민욕구에 맞게 재건축해 구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개선의 시급성과 주민들의 바람을 반영하여 신속하고 꼼꼼하게 추진하고, 임시청사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