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제공.

내수는 4881대로 1년 새 170% 증가
수출은 1212대, 작년 동월 대비 76% 감소


르노코리아가 지난달 총 609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6877대) 대비 11.3% 감소한 수치다.

올해 2월 국내 판매량은 4881대로, 1년 전(1807대)보다 170.1% 가량 늘었다. 반면 해외 판매량(수출)은 1218대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5070대) 대비 76.0%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달 실적에 대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생산설비 보강 작업이 생산 물량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미래 전기차 생산 기지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약 5주 동안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추고 총 68개 설비를 업데이트했다. 이후 신규 설비 시험 가동을 거쳐 지난달 10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부산공장은 하나의 혼류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최신 순수 전기차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내수 부문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4106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 이 테크(E-Tech) 하이브리드’는 총 3655대가 팔려 전체의 약 90%를 점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및 ‘올해의 내연기관 SUV’,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정한 ‘올해의 SUV’ 등 올해 초 진행된 각종 ‘올해의 차’ 평가에서 SUV 부문상을 모두 차지했다. 이 차량은 탁월한 디자인, 혁신적인 편의·안전 기능, 뛰어난 주행 성능, 우수한 안전성 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르노코리아 차량 중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SUV ‘QM6’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54대가 판매됐다. 이어 쿠페형 SUV ‘아르카나’(260대), 중형 세단 ‘SM6’(36대), 상용차 ‘마스터 밴’(25대) 등도 2월 내수 실적에 힘을 보탰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