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개소식(1) 지난 17일 창원한마음병원에서 박명균(왼쪽)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하충식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의장이 경남도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식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진통실·분만실 등 여성 장애인 진료 시설
필수 의료장비 갖춰…365일 서비스 제공


창원=박영수 기자



경남도는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산모들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창원한마음병원에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 창원한마음병원을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했으며 창원한마음병원은 6000만 원을 지원받아 장애인건강권법에 따른 진통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시설보강 공사와 이동식 전동리프트, 초음파 침대 등 필수 의료장비를 갖췄다.

창원한마음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24시간 365일 여성장애인 고위험 분만, 응급진료, 정기검진 등을 통한 건강관리 연계, 태아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용 장애인은 진료 시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의 10%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광역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으며 창원한마음병원은 2023년 3월 장애인건강권법이 개정된 이후 전국 처음으로 광역시도 중 지정된 종합병원이다. 병원 측은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 후 진료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창원한마음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에서 임산부가 진료를 받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장애인의 임플란트, 보철 등 진료를 위한 장애친화 치과도 운영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의 10% 감면을 비롯해 각종 의료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도는 장애친화 산부인과 등 장애인들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향상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선도적으로 장애인들에게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