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왼쪽). AP뉴시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상대 팀 코치 목덜미를 잡은 탓에 벌금 징계를 받았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리그 징계위원회는 지난 23일 인터 마이애미와 뉴욕시티의 2025시즌 1라운드 경기 당시 ‘상대 팀의 얼굴, 머리, 목 부분을 손으로 접촉하는 행위’를 한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수 메시에게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벌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MLS에 따르면 메시는 2-2로 경기를 마친 후 뉴욕시티의 메흐디 발루치 코치에게 다가가 코치의 목 뒷부분과 어깨 부분을 오른손으로 두 차례 만졌다. 메시의 팀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도 전반전을 마친 후 상대 선수의 목뒤 쪽을 꼬집었고, 메시와 같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징계위원회에서 벌금 징계를 받았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이에 대해 "나는 할 말이 많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때때로 오심이 나오면 경기가 잘 안 풀린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결국 선수의 감정을 이해하려면 경기장 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는 제대로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그리고 "이런 일은 모든 경기에서 심판 혹은 상대 팀 선수와 관계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하는 말과 벌어진 일은 경기장 내에만 머물러야 한다"며 "오늘 일을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