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칠 가이 밈을 패러디해 탄소중립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제공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칠 가이(Chil Guy)’ 밈(meme)을 패러디한 ‘필 가이(Pill Guy)’ 영상을 통해 탄소 중립 실천을 독려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은 동대문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26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이 영상에서 이필형 구청장은 ‘필 가이’로 분해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종이 대신 ‘전자 문서’ 이용을 권하며 탄소중립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다. 최근 SNS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칠 가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여유 있는 태도를 지닌 사람을 뜻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칠 가이 밈을 패러디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계단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제공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텀블러·계단·전자문서 이용은 의지만 있다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방법들"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구민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부터 종이 없는 회의·보고 체계를 도입했고, 특히 계약에 관한 출력 서류를 기존 30종·109매에서 10종·36매로 대폭 축소했다. 또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엑스 및 지역 내 4개 대학, 전통시장상인연합회와 ‘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 업무협약’을 맺어 건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