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송파구청 제공

서울 송파구가 새 학기를 맞아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한 운영 실태 지도·점검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5일 송파구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국공립, 민간, 직장, 가정, 법인·단체 등 모든 유형의 어린이집 296개소다. 연말까지 실무자 11명이 지도·점검단으로 활동하며 재무, 회계, 시설 안전, CCTV, 급식, 통학버스 등 10개 이상 분야의 운영 실태를 다각도로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는다.

송파구 관계자는 "적발 목적이 아니라, 어린이집별 여건을 고려해 운영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컨설팅 중심의 지도·점검을 펼칠 것"이라며 "미진한 부분은 사례 학습과 설명을 통해 어린이집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송파구는 어린이집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유사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다수 적발된 사례와 주의 민원 등 다양한 공유 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보조금 부정수급, 부실 급식, 아동학대 등 안심 보육 3대 분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펼친다. 부정 의심 사례가 발생하는 어린이집은 수시로 불시 점검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이 발생하면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등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점검단은 지난 20일 시작한 놀이시설 점검을 필두로 정기·특별·수시 및 기타 점검 등을 연중 실시한다. 송파구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934건을 점검했으며, 위반사항 55건을 찾아내 행정지도,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한 바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내실 있는 지도 및 점검을 통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의 보육 서비스 품질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육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