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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안 스윙’ 첫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 개막
양, 3차례 우승한 좋은 기억

다시 한 번 양희영의 시간이다.

양희영(사진)은 20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해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 ‘아시안 스윙’을 시작하는 이 대회는 유독 양희영과 인연이 깊다. 양희영은 자신의 프로 통산 6승 가운데 절반을 이 대회에서 수확했다. 2015년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19년까지 격년으로 태국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2021년 3위, 2022년 4위 등 우승하지 못했던 해에도 꾸준히 상위권에서 경쟁했다. 최근 2년 동안 꾸준하게 트로피를 들었던 양희영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 우승 기대감이 더 크다.

고진영과 김아림도 주목할 만한 출전선수다. 고진영은 앞선 올해 두 번의 출전에서 준우승 1회 등 모두 톱5에 드는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LPGA투어 통산 15승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4승을 거둔 고진영이라는 점에서 72명이 컷 탈락 없이 경쟁하는 이번 주에 2023년 5월 파운더스컵 이후 첫 우승을 노릴 만하다. 지난해 막판과 올해 개막전에서 연거푸 우승한 김아림 역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밖에 LPGA투어가 지난주 휴식하는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선 지노 티띠꾼(태국)도 안방에서 우승을 노린다.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소미도 기대를 모은다.

반면 올해 LPGA투어 신인상에 도전하는 윤이나는 이 대회에 출전 자격이 없다. 하지만 유력 경쟁자인 다케다 리오가 출전하며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지사토(이상 일본) 역시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