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제일중학교에서 임태희(가운데) 경기도교육감과 김광주 교장 등이 경기이음온학교 개교를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 수원시에 온라인 플랫폼으로 원격 수업을 제공하는 경기이음온학교가 새로 문을 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일원 제일중학교 별관에 마련된 경기이음온학교가 다음달부터 1학기 학사 운영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교정에서 열린 개교식에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애형(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경기이음온학교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임 교육감은 축사에서 "경기이음온학교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맞는 학생 맞춤형 교육, 또 학생의 다양한 학습 요구에 따른 교육기회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서 출발했다"며 "경기교육이 준비하는 ‘하이러닝’ 교수학습 플랫폼을 통해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공교육 틀에서 제공하자는 목표와도 맞아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 시공간을 넘어 우수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400여 개 교사연구회 등이 참여해 맞춤형 콘텐츠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지원해 주시길 기대한다"면서 "경기이음온학교의 개교는 학생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한국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이음온학교는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을 지원하며,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점인정 공립 각종학교다. 제일중 별관에 마련된 총 17개의 1인 스튜디오에서 교사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다양한 과목 개설이 가능해 올해부터 전면 적용되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요구를 반영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교육부가 주관한 공립 온라인학교 시범운영 추진계획에 따라 경기이음온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이음온학교는 미래형 온라인 교육 모델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