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있는 JD밴스(오른쪽 테이블 왼쪽 네번째)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테이블 왼쪽 세번째)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3년째를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뮌헨안보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뒤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살상을 멈추길 원한다. 그러나 몇 년 뒤 다시 동유럽이 분쟁에 휘말리게 될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좋은 대화를 나눴다. 첫 만남이고 마지막이 아닐 걸로 확신한다”며 “더 대화하고 협력해 푸틴을 막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에 앞서 연설에서 “우리가 트럼프, 유럽과 공동 계획을 세운 뒤에야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준비된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동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키스 켈로그 종전특사가 동석했다.

하지만 유럽 내에서는 러시아에 유리한 내용으로 종전을 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민주주의 가치 동맹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