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최상목(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열린 ‘정부·경제 6단체 일자리 창출 협약식’에서 경제 6단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 권한대행, 손경식 경총 회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뉴시스

경제6단체와 채용확대 협약도

정부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직접일자리사업’을 신속히 진행해 올해 1분기 내로 역대 최대 수준인 12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1분기 중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7조 원)과 공공기관투자(17조 원)를 앞세워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 경기를 부양해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경제 6단체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 6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직접일자리사업을 통해 12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 늘봄학교 전담 인력(2800명)을 조기 채용하고, 관제사·정비사 등 항공안전 관련 인력은 올해 안에 500명을 채용한다. 이외에도 1분기 내로 SOC 예산 등을 신속히 집행해 건설 부문의 일자리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다.

청년·중장년 등 취약계층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강화된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50세 이상 자영업자에 대한 구직급여 지급일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음 달엔 직업훈련·고용서비스 등 ‘적극적 취업 지원정책 강화방안’도 마련해 발표한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민생경제의 반전 모멘텀 확보를 위해 민간과 힘을 합쳐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