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2일 ‘2025 캐나다 인빅터스(INVICTUS) 게임’ 좌식 스키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이환경 선수가 휘슬러 스키 경기장에서 결승선을 통과해 멈추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인빅터스 게임서 스키 종목 메달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휘슬러(캐나다)=국가보훈부공동취재단

알파인스키 은·동메달에 이환경·김영민…스키 종목 인빅터스 첫 메달
이환경 휄체어컬링 금, 스켈레톤 동…선수단 사상 첫 썰매 종목 메달
이환경·김영민·김관수·권영수 9일 휠체어퀄링 구기종목 첫 금메달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이환경(51), 김영민(53) 선수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알파인스키(좌식) 종목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받았다.

이로써 이환경 선수는 휄체어컬링(금),알파인스키(은), 스켈레톤(동)까지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영민 선수는 휠체어컬링(금)과 알파인스키(동) 등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그가 딴 메달은 한국 대표팀이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한 이후 스키·썰매·구기종목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어서 더욱 값지다.

12일 캐나다 휘슬러 스키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이환경 선수는 19.88초, 김영민 선수는 22.44초를 기록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지난 8일 개막한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는 23개국에서 55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우리나라에선 1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2022년 네덜란드 헤이그, 2023년 독일 뒤셀도르프 대회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출전했다.

인빅터스 한국 대표팀이 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이환경 선수가 지난 11일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서 진행된 스켈레톤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의 썰매 종목 메달 획득은 처음이었다. 휘슬러(캐나다)=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앞서 이환경, 김영민 선수는 김관수(52), 권영수(48) 선수와 함께 지난 9일 휠체어퀄링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팀이 이번 대회에서 딴 첫 금메달이자, 인빅터스 게임 단체 구기 종목에서 수확한 첫 금메달이었다.이환경 선수는 또한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된 스켈레톤 싱글런 경기에도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단에 사상 첫 썰매 종목 메달을 안겼다.

이 선수는 이날까지 휠체어컬링(금), 알파인스키(은), 스켈레톤(동) 등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저는 아직 시합이 두 개가 남았다. 좌식 배구도 남았고 수영도 남았는데 수영은 세부 종목으로 5개를 한다"면서 "이참에 메달을 왕창 따볼까 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항상 시합을 저 혼자 다녀서 가족이 있는 곳에서는 처음 메달을 획득해 봤다.가족이 보는 데서 받아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망을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대회 2일차인 9일 밴쿠버 힐크레스트센터에서 열린 인빅터스 휠체어컬링 경기(21개국 출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검은색 유니폼)이 결승에서 영국팀 대표팀을 연장 접전 끝에 3대2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 왼쪽부터 이환경, 김영민, 김관수, 권영수 선수. 밴쿠버(캐나다)=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휠체어컬링(금)과 알파인스키(동)에서 메달을 딴 김영민 선수는 "인빅터스 게임을 계기로 뭔가 자신감을 얻은 것 같고, 보다 더 나은 미래 방향을 설계할 수 있는 그런 동기 부여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남은 실내조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상이 군인들이 인빅터스 게임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스포츠 재활을 하고, 이를 통해서 각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포츠 재활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은 오는 16일까지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휠체어컬링, 수영, 실내조정, 좌식배구, 휠체어농구, 휠체어럭비 등 11개 종목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휠체어컬링, 스켈레톤, 스키, 스노보드, 수영, 좌식배구, 실내조정 등 7개 종목에 출전했다.

휘슬러(캐나다)=국가보훈부 공동취재단,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