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경호 광진구청장. 광진구청 제공

서울 광진구는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하는 ‘무연고 간판’ 정비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무연고 간판은 폐업이나 업종 변경 등으로 간판 소유자나 관리자가 없어진 뒤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걸려있는 간판을 말한다. 장기간 방치돼 바람에 의한 파손이나 추락 우려가 크고 퇴색, 부식 등이 발생해 보기에도 좋지 않다.

정비대상은 낡고 오래된 무연고 간판 40곳이다. 광진구는 안전사고 위험이 큰 간판을 우선해 정비할 방침이다. 건물 소유주가 다음 달 19일까지 방문, 전화, 우편 등 방법으로 간판 철거를 신청하면 된다.

광진구는 ▲노후도와 위험도 ▲부착 위치 ▲방치 기간 ▲안전조치 시급성 등 우선 순위표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함께 현장실사 등을 거쳐 정비 대상지를 오는 4월 말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무연고 간판 정비사업이 여러 가지 이유로 노후 간판을 정비하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위험에 노출된 주인 없는 간판을 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진구는 지난해에도 47곳의 무연고 간판을 정비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