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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 GOLF

아시아·호주·북미·유럽
4개 대륙서 7개월 대장정
사상 처음으로 한국 포함

출범 네 번째 시즌을 맞은 LIV는 올해 더 늘어난 일정을 소화한다. 2월에 개막해 8월까지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경쟁한다. 특히 8개 나라에서 14개 대회를 치렀던 2024년과 달리 올해는 아시아와 호주, 북아메리카와 유럽까지 4개 대륙의 9개국에서 14개 대회를 연다. 올해 일정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LIV는 7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한 뒤 다음 주는 호주 애들레이드로 이동해 2월에는 2개 대회를 치른다. 이어 3월에는 7일과 14일 시작하는 홍콩, 싱가포르까지 ‘범아시아’ 권역에서 차례로 경기한다. 4월에는 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경기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올해 첫 대회라는 점 외에 다른 일정과는 동떨어진 일정이 눈에 띈다. 4월 26일 멕시코에서 경기한 뒤에는 5월 2일부터는 한국으로 이동해 경기한다.

지난해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공동 주관했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무대였던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가 LIV 한국대회의 무대다. 올해 LIV에 첫선을 보이는 한국 대회는 6일(한국시간) 미국골프협회(USGA)의 발표로 더욱 중요해졌다.

USGA는 올해를 기준으로 멕시코 대회 이전 성적까지 개인 순위 상위 10명에게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 지역예선을 면제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국 대회까지의 성적을 기반으로 상위 3명에게는 올해 대회 출전 자격까지 준다. 이를 통해 올해 US오픈에는 지난해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최소 8명 이상의 LIV 선수가 경쟁할 전망이다.

그러고는 한동안 경기를 하지 않다가 6월 7일부터 워싱턴DC에서 경기를 재개한다. 다음 경기는 같은 달 28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다. 7월에는 유럽으로 간다. 11일 스페인 안달루시아, 25일 영국 로스터에서 차례로 대회가 예정됐다. 일정의 막바지인 8월에는 미국에서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시작으로 16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를 거쳐 23일 미시간주 플리머스에서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까지 차례로 개최한다.

올해도 LIV는 각 대회에 총 2500만 달러(약 362억 원)의 엄청난 상금을 걸고 경기한다. 개인전 상금이 2000만 달러(289억 원), 단체전 상금은 500만 달러(72억 원)다. 개인전 우승자는 400만 달러(57억 원), 단체전 우승팀엔 300만 달러(43억 원)가 전달된다.

선수 한 명이 개별 대회에서 얻을 수 있는 상금은 최대 475만 달러(68억 원)에 달한다. 컷 탈락이 없는 만큼 최하위도 5만 달러(7240만 원)를 챙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