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파이프 오르간의 발 건발 연주 모습. 롯데콘서트홀 제공

‘악기의 제왕’ 파이프 오르간의 세계를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 롯데콘서트홀의 장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가 올해도 닻을 올린다. 오는 26일 ‘팬텀 오르간’(오르가니스트 박준호)을 시작으로, ‘배틀 오르간’(8월 20일, 오르가니스트 이민준), ‘엔젤 오르간’(12월 17일, 오르가니스트 최수영)을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미지 크게보기 바리톤 안갑성(왼쪽)과 피아니스트 김경민. 롯데콘서트홀 제공.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첫 번째 무대 ‘팬텀 오르간’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속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파이프 오르간의 압도적 음색으로 재현한다. 현재 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은 4단 건반, 68개 스탑(음색버튼), 5000여 개 파이프로 구성돼 있어, 다채로운 음색을 표현할 수 있다.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의 메인 테마곡을 시작으로, 비에른의 ‘유령’, 라흐마니노프의 ‘모스크바의 종’ 등을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파이프 오르간의 매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크게보기 오르가니스트 박준호 롯데콘서트홀 제공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오르간 오딧세이’ 공연 모습. 롯데콘서트홀 제공

‘팬텀 오르간’의 주역은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박준호다. 뉘른베르크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깊이 있는 해석과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 바리톤 안갑성이 출연해 뮤지컬 넘버(삽입곡)들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올해도 콘서트 가이드로 나서, 오르간의 역사와 구조, 연주 방식 등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박동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