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기 시흥시가 극동아파트에 조성한 나눔주차장 전경. 시흥시청 제공

시흥=박성훈 기자



교회, 아파트단지 등이 부설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시설비 등을 지원하는 경기 시흥시의 ‘우리동네 나눔주차장 사업’이 구도심 주차난 해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5년부터 구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우리 동네 나눔주차장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동네 나눔주차장 사업’은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 원도심 내 기존 건물의 주차장 개방, 노후 공동주택 주차장 조성 지원, 자투리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나눔주차장 조성 신청을 받고 있다. 종교시설이나 공공시설의 경우 동참할 경우 개방 후 3년간 주차장 개방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CCTV나 울타리 설치비용 등을 지원한다. 공동주택 내 부대시설이나 놀이터, 테니스장 등의 주차용도 변경 시 주차면수 1개당 최대 25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극동아파트와 대림1단지아파트 등 노후 공동주택 2곳의 부대 시설을 주차장(29면)으로 조성·개방하고, 군서미래국제학교 부설주차장 34면을 개방했다. 또 정왕동 일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나눔주차장 7면을 조성하는 등 지난 2015년부터 2025년 1월까지 나눔주차장 83곳에 1971면을 조성ㆍ개방해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나눔 문화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데다,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는 ‘우리 동네 나눔주차장 사업’을 앞으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