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제공

관광 품앗이·숙박 페스타 등 조기 추진
글로벌 관광마케팅 강화


안동=박천학 기자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경북방문의 해’가 추진되는 가운데 경북도가 올해 관광으로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관광 품앗이, 숙박 페스타, 경북 e 누리 관광상품 판매 등을 올 1분기 내 조기 추진해 민생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품앗이 관광 페스타를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만원의 행복! 경북여행 버스’ 사업과 ‘버스 타고 경북 관광’ 사업을 활용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의 단체 관광객을 지역의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로 유치해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또 ‘경북관광 숙박 페스타’를 통해 개별관광객(FIT) 및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여행경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비를 할인쿠폰 지급으로 부담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KTO), 온라인 관광상품 판매 플랫폼과 협업해 경북도 내 숙박상품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추진한다. 이 밖에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숙박시설을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온라인 판매채널(경북 여행몰, 쿠팡, G마켓, 11번가 등 9개)을 통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북 e 누리 관광상품’도 조속히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글로벌 관광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현지 박람회에 참가해 경북의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여행업계 및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워 경북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전국적인 붐 업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25 대형 한류종합행사’(6월 19∼22일)와 연계한 대규모 K-팝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곳곳에서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K-한식, 세계유산, 웰니스 등을 활용한 경북 특화 관광상품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외국인 기업회의·인센티브 방한 단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경북만의 특화된 마이스(MICE) 관광상품을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지속 발전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경북방문의 해 추진으로 경북 관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2025년은 경북이 대한민국 관광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