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수석에 태우고 러시아산 최고급 리무진인 ‘아우루스’를 운전하고 있는 모습. X 캡처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60%가 북한에서 공급된 탄약이라는 주장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유로마이단 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참모차장을 지낸 군사전문가 이호르 로마넨코 중장은 NV 라디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장비, 인력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마넨코 중장은 북한이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60%를 공급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기술과 자금, 식량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병력 손실 등 여러 위험에도 불구고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최전선의 우리 군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첨단 무기와 장비, 잘 훈련된 병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6월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수석에 태우고 러시아산 최고급 리무진인 ‘아우루스’를 운전하고 있는 모습. X 캡처

한편 북한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가 공세를 펼쳐 점령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에 1만2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현대전 경험이 부족한 북한군을 사실상 ‘총알받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에 파병된 북한 군 중 약 4000여명이 숨지거나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최근 언급한 바 있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