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쟁기념사업회가 광복80주년인 올해 1월 호국인물로 선정한 한국광복군총사령관 지청천 장군 현양행사가 열린 지난 2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군인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경례하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전쟁기념사업회 “코로나19로 2020년 중단된 지 6년 만에 24일 전쟁기념관서 재개”

전쟁기념사업회는 1995년부터 매월 열렸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5년간 중단됐던 호국인물 현양행사를 올해부터 재개했다. 광복 80주년인 올해 1월 호국인물 현양행사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에서 열렸다.

사업회는 올해 1월 호국인물로 한국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장군을 선정했다. 지정천 장군은 일제강점기 신흥무관학교 교관과 서로군정서 사령관으로 역임하며 쌍성보전투, 대전자령 전투 등 만주 독립군 활동을 펼쳤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국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냈다.

이날 현양행사에는 지청전 장군의 장손인 지상철 광복회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외손인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지형수 충주지씨 대종회장 등 장군의 유족들이 참석하여 헌화와 분향을 했다.

장손인 지상철 사무총장은 “지청천 장군은 독립운동에 헌신하셨을 뿐 아니라 해방 후에도 대한민국 국군 창설과 병역법 기초를 만드신 분으로 일평생 나라와 군을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지형수 충주지씨대종회장은 사업회 후원단체인 전쟁기념관회에 금일봉을 기부하며, “호국영웅들을 기리는 사업회의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전쟁기념사업회가 선정한 2025년 1월 현양행사에서 1월 호국인물인 지청천 장군을 소개하고 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지청천 장군 장손 지상철 광복회기념사업회 사무총장(오른쪽 네번째), 지청천 장군 외손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오른쪽 세번째).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지청천 장군 외손인 이준식 전 관장은 지청천 장군이 직접 지은 딸 지복영(池福榮) 여사의 이름 뜻을 소개하며 “나라의 영광을 되찾는다는 어머니의 이름처럼 이런 정신이 계속 후손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승주 회장은 “지청천 장군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통해 이 시대를 사는 국민들이 한번 더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회는 지난해 12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박삼득 전 보훈처 장관, 윤주경 전 국회의원, 최맹호 동아일보 전 대표, 이강덕 KBSN 사장, 전쟁기념사업회 백승주 회장, 양동학 사무총장이 심의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2025년 상반기 호국인물을 선정했다. 전쟁기념사업회 2월 호국인물 현양행사는 오는 14일에 개최되며, 2월 호국인물도 이때 공개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