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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하자마자 배우자와 동거 연인을 흉기로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이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 연휴 첫 날이던 25일 관악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6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 당시 A씨도 흉기로 자해를 시도한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경기 파주시에서는 20대 여성이 연인에게 살해당하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자해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파주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20대 여성 B씨와 20대 남성 C씨를 발견했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B씨는 숨졌다.

C씨도 발견 당시에는 의식이 있었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다.

B씨와 C씨는 동거해 온 연인 관계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자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