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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울진

울진=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 울진군이 동해선 개통으로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교통 인프라가 부족했으나 철도 개통으로 대구, 부산 등 주요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과의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4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다양한 관광 상품을 내놓았으며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군은 코레일과 협력해 올 한 해 동안 왕복 열차 운임 50% 할인 및 관광지 할인 혜택을 포함하는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아울러 1박 2일간 울진을 여행하며 열차 이용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나만 아는 울진 1만 원 여행’ 상품도 계획 중이다. 관광객은 1만 원을 부담하면 9만 원 상당 여행과 요트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철도와 연계한 축제, 해맞이 등 관광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1인 기준 당일 2만 원, 1박 2만5000원, 2박 3만 원의 열차 운임을 지원한다.

울진군은 웰니스 여행지로 인기 만점이다. 특히 여행객들은 △금강소나무숲길 △덕구계곡 트레킹 코스 △백암산 등산로 △왕피천 생태탐방로 △왕피천 은어길(봇도랑길)을 즐겨 찾는다.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은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4년 연속 선정됐고 덕구온천(사진)·백암온천은 전국 최고의 온천 관광지구로 손색이 없다. 겨울철 진미인 울진대게와 싱싱한 활어도 맛볼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동해선 개통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관광 이벤트와 혜택으로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릴 계획이니 편리한 철도를 이용해 많이 찾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