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일하 동작구청장.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가 ‘복지 재활용구 무료 대여 사업’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재활과 일상생활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작구는 지난해 12월부터 15개 동 주민센터에 재활용구 3종을 추가로 비치해 대여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동작구가 보유 중인 재활용구는 ▲4발 지팡이 40개(동별 2∼3개) ▲구동형 워커 30개(동별 2개) ▲욕창 예방 매트리스 15개(동별 1개) ▲수동 휠체어 70대 등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무료 대여를 해왔던 수동 휠체어에 기능성 제품 3가지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4발 지팡이’는 접지 면적이 넓어 보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재활훈련 용구로 알려진 ‘구동형 워커’는 보행약자의 이동을 안전하게 보조하며, ‘욕창 예방 매트리스’는 와상환자의 피부 압박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들 기구는 고령, 장애, 질병·사고(병원 소견 필요)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동작구민 누구나 1인 1개에 한해 무상으로 빌릴 수 있다. 이용 기간은 신청일로부터 30일이다. 연장하면 6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단, 수동 휠체어 대여 기간은 동별로 차이가 있어 주민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대여 희망자는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동작구는 올해 동작복지재단을 통해 이 사업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외출용 보행기’를 비롯해 재활용구의 품목과 대여 기간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어르신,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보행과 재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재활용구 대여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적 지원’을 통해 사회적 취약 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