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울산 HD의 이재익. 울산 HD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를 노리는 울산 HD가 왼발잡이 센터백 이재익을 영입했다.

17일 오전 울산은 이재익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재익은 전날 기초군사훈련을 마치자마자 울산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17일 곧바로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났다.

1999년생 이재익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FIFA 주관 남자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3연패를 달성하는 데 함께했다. 이재익은 키 186㎝, 몸무게 82㎏의 탄탄한 체격과 더불어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장점을 가졌다.

이재익은 2018년 K리그1 강원 FC에서 프로에 데뷔, 카타르 알 라이얀,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를 거쳐 2021년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통해 국내로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해엔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었다. K리그에선 6시즌 동안 1부 28경기(1골), 2부 65경기(1골)를 합쳐 통산 93경기를 소화했다.

이재익의 가세는 올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FIFA 클럽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등을 소화해야 하는 울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재익은 “울산이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득점(62득점)과 적은 실점(40실점)을 기록한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이 타이틀을 지키는 데 일조해야 한다”며 “비록 팀의 동계 훈련에 늦게 참여했지만, 많이 노력해 시즌 중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