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최근 10년간 특전여단의 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현장 확인’등의 임무 수행 현황. 박찬대 의원실 제공

박찬대 원내대표 "7공수, 지난해 3월부터 주요시설 집중 방문"
7공수 "내부 사진 촬영 목적…내란과 무관"

전북 익산 육군특수전사령부 7공수여단이 지난해 호남 지역 교도소 등 국가중요시설 현장 확인 임무를 수행한 것과 관련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구금시설 확보 목적이라는 의혹을 제기됐다.

이에 대해 7공수여단 측은 "지휘부 지시로 전주 한국은행과 전주 교도소 등의 방문 사실은 맞으나 내란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특전사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제출한 ‘최근 10년간 특전사의 국가중요시설 현장확인 임무 수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7공수여단은 지난해 3월부터 전북 지역 한국은행과 교도소 등을 17차례 진입했다.

7공수여단 방문 시설은 전북 한국은행과 전주교도소, 군산교도소, 정읍교도소 등으로 설계 도면과 내부 사진 촬영이 목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7공수여단은 지난 9년(2015~2023)간 해당 임무를 수행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전례 없는 7공수여단의 비정상적 활동을 두고 내란을 염두에 둔 군 활동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7공수여단 측은 "‘지휘부의 지시’로 인한 활동으로 내란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7공수여단 관계자는 "지휘부의 지시로 인해 교도소 등을 방문한 사실은 맞다"면서도 "자료 조사 차원일 뿐, 내란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