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5일 오전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 조사 당국 관계자들이 기체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토부 주최 정부행사로 개최…유가족 등 1200명 참석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이 오는 18일 오전 11시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정부 행사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합동추모식은 참사 희생자 유족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전남도와 광주시, 무안군이 주관한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 700명을 비롯해 정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약 1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식은 추모공연으로 시작한다. 국가무형유산 진도 씻김굿 보존회원들이 춤과 노래로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헌화식에서는 희생자 179명의 이름과, 공항 2층 계단에 남긴 추모 메시지 등을 LED로 송출하며 희생자의 넋을 기린다. 사고 이후 국민의 성원과 조문행렬, 현장 수습활동, 고인 명복 기원 등이 담긴 ‘기억의 시간’ 추모영상도 상영한다.

추모곡 공연을 끝으로 추모 행사가 마무리되면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 애도의 시간을 갖는다. 전남도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조·구급 소방력을 배치하고 현장 의료지원반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제 국가적 아픔을 치유하고 새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유가족의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전남도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