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송파구청 제공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설 연휴가 최대 6일로 길어진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주민과 방문객들이 긴 연휴를 도심 속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숨겨진 지역 명소와 시설을 주제별로 소개했다.

16일 송파구는 올림픽공원 몽촌토성과 오금오름공원, 송파책박물관, 스마트도서관, 풍납토성 탐방로, 가락시장, 6개 지역 전통시장 등을 지역 명소로 소개했다.

송파구는 △설 연휴 해맞이 명소로 몽촌토성과 오금오름공원을 추천했다. 몽촌토성에는 산책로 가운데 볼록하게 솟은 봉우리가 하나 있어 매해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해맞이 명소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파르지 않은 능선을 타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오금오름공원은 오금공원 배수지 상부를 공원으로 만든 공간으로, 공원에서 가장 높은 위치이며 제주도의 오름을 연상케 한다. 상업시설과 주택이 혼재된 지역에서 건강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무장애데크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멀리 롯데월드타워를 배경 삼아 탁 트인 풍경을 선사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송파책박물관 상설 전시. 송파구청 제공

△연휴동안 슬기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송파책박물관과 스마트도서관, 풍납토성 탐방로 등을 추천했다. 국내 최초의 공립책박물관인 송파책박물관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가족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상설 전시, 시대를 초월한 책 속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새로운 기획전시 등을 만날 수 있다. 나만의 노트만들기 등 체험도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연휴를 이용해 책 읽기를 계획 중이라면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면 된다. 도서관은 운영하지 않지만 잠실나루역, 마천역, 거여역 등 9개 스마트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다. 각 시설마다 도서 5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송파구통합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1인 최대 3권을 14일간 빌릴 수 있다. 단, 이번 연휴에는 대여만 가능하고 반납은 할 수 없다.

풍납토성은 밤마실 명소로 꼽혔다. 지난해 송파구는 성벽을 따라 6m 간격으로 발광다이오드(LED) 투광등을 설치해 해가 저물고 하나둘씩 불빛이 들어오면 백제 특유의 문양들과 함께 토성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조명은 11∼2월에는 오후 6시∼오후 10시까지 켠다.

이미지 크게보기 가락시장. 송파구청 제공

△지역 맛집 나들이 명소로는 전국에서 농수산물이 모이는 가락시장과 6개 전통시장 등이 유명하다. 가락시장은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서울의 관광명소로 채소, 과일, 건어물 등 농산물 구입은 물론 항구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수산물을 구경하고 구입한 수산물을 회센터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노포 감성 맛집이 즐비한 마천중앙시장, 가벼운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새마을전통시장, 한성백제의 전통문화를 입고 변화 중인 풍납전통시장 등 전통시장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설 연휴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송파구에서 가족의 정을 나누고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