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정근식 서울교육감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한남초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행히 오늘 오전 이후 한남초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걱정을 내려놓게 됐다"며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 이어지기를 간곡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대통령 관저에서 가까운 한남초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올해 초부터 마음을 졸였다"며 "정치적 혼란과 대립 속에서 학생들이 겪을 충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험한 사태가 일단락되기까지 애써주신 시민과 정치권,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교문 바깥의 불안을 서로에 대한 신뢰로 견뎌내신 한남초 학생, 교직원, 학부모님께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교육 공동체의 안전과 평화, 학습권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한남초 주변에는 매일 인파가 몰려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이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경찰청·자치구와 협력해 안전 펜스 등 보호 장치를 설치하고 인력을 배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인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