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강진원(왼쪽) 강진군수가 2025 새해둥이 출생을 축하하고 있다. 강진군청 제공

2022년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정책 시행
출생아 2023년 154명→지난해 170명 10.4% 증가


강진=김대우 기자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으로 출산율을 높이고 있는 전남 강진군에서 ‘새해둥이’가 태어났다. 전남 강진군은 강진읍에 거주하고 있는 정수현·최지현 씨 부부가 지난 3일 2.93kg의 건강한 첫딸을 출산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의 태명은 ‘복복이’로, 축복을 많이 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지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복복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다행이다. 밝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강진군에서 추진 중인 전국 최고의 육아수당과 산후조리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있어 든든하다"며 "육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새해둥이가 태어난 병원을 방문해 "복복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며 "지혜와 행운의 상징인 푸른 뱀의 해에 아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은 강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축하와 덕담을 전했다. 새해 들어 지금까지 강진에 출생신고를 한 새해둥이는 복복이를 비롯해 모두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진군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출산가정에 1년 동안 육아수당 720만 원, 부모급여 1200만 원, 아동수당 120만 원, 첫만남이용권 200만 원, 산후조리원비 154만 원 등 총 2394만 원을 지원한다. 이는 월평균 200만 원 수준이다.

또 양육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생후 1년 이후 최대 7세까지 육아수당 4320만 원, 부모급여 600만 원, 아동수당 840만 원 등 총 5760만 원을 지원한다. 이런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정책 덕분에 지난 12년 동안 감소하던 강진군의 출산율이 반등했다. 2023년 154명이 태어나 합계출산율 1.47명으로 전국 2위를 달성했고, 지난해 출생아 수는 170명으로 2023년 대비 10.4% 증가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육아수당 정책 시행 이후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며 "육아수당뿐 아니라 맘편한센터, 육아지원센터, 강진형 아이돌봄플러스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